2020년 여성기업 6.4% 증가, "전체 기업의 40.5%가 여성기업"

2020년 기준 여성기업 수가 전년 대비 6.4%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체 기업의 40.5%를 차지하는 295만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5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여성기업 현황과 2022년 여성기업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는 중기부가 발표한 2020년 기준 중소기업기본통계를 바탕으로 정리한 자료다. 도매·소매업(26.7%), 부동산업(22.6%), 숙박·음식점업(17.0%)이 전체의 66.2%로 다수를 차지했다.

여성기업의 종사자 수는 506만명으로 전체 종사자의 23.5%를 차지했다. 여성기업은 여성 고용 비율이 69.3%로 남성기업 여성고용 30.6%의 2.3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여성기업인의 차별대우 경험은 4.7%로 나타났다. 여성 법인기업으로 한정할 경우 3.9%로 전년 수치(2020년 1.6%) 대비 증가했으나 미미한 수준을 나타냈다. 여성법인기업으로 불리한 점은 '일·가정 양립 부담'(51.2점)을 가장 높게 뽑았다. 2020년도에 가장 높았던 '대출조건 등 불리함'은 대폭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성기업 경영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교육은 마케팅(47.8%) 분야다. 인사ㆍ조직관리(17.8%), 재무·금융투자 교육(17.2%), 글로벌전략 경영(15.4%)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기업이 성장을 위해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은 자금지원(36.4%), 세제지원(29.1%), 인력지원(16.2%), 판로지원(10.5%) 순으로 나타났다. 법인기업의 경우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여성의 경제활동이 더 중요하게 조명되고 있다"며 "여성기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여성기업 위상이 높아진 만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높이기 위해 요구사항을 잘 살펴서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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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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