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시큐어, 차세대 IT 보안·인증 사업으로 제2도약

Photo Image

라온시큐어가 원패스, 옴니원 통합인증, NFT 마켓플레이스 등 보안·인증 서비스 사업을 확대, 강화한다.

라온시큐어는 자회사 라온화이트햇과 15일 서울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IT 보안인증 사업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원패스 2.0은 간편인증표준(FIDO) 기반 인증 수단으로 FIDO2, 일회용 암호(OTP) 등 다양한 인증 수단을 제공하는 다중 요소 통합인증(MFA) 솔루션이다. 지문, PIN, 패턴, 음성, 얼굴 등 다양한 인증 수단을 제공한다. 최근 취약점을 드러낸 패스워드 체계를 대체할 수단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신한은행 SOL, 현대카드, 우리카드와 같은 금융권과 정부24 등 정부공기업공공기관, 빗썸, 위메프 등 민간기업이 라온시큐어의 원패스를 도입했다.

라온시큐어는 올해 초 원패스 2.0을 출시했다. 새 버전은 2015년 출시한 1.0 버전 대비 솔루션 성능과 속도가 대폭 개선됐다. 기업·직원간거래(B2E) 대응 조직/사용자 관리 강화, 클라우드 인프라 최적화가 장점이다. 제로트러스트 환경 구축에도 적합하다.

김형관 라온시큐어 컨설팅팀장은 “패스워드 인증 체계의 문제점이 드러났지만, 아직 패스워드리스를 구현한 기업은 20%도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문제점을 인식하면서 원패스같은 대체 수단으로 전환을 문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라온화이트햇의 옴니원 통합인증 서비스는 다양한 민간 사설 인증서와 디지털 증명서를 한 곳에서 인증·검증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전자서명 수단을 통합 제공해 사용자가 선호하는 인증 수단을 선택할 수 있다.

표준 API를 제공해 인증 서비스 연동이 쉽고 빠르고 사용자의 리소스를 절약할 수 있다. 현재 정부24를 포함한 110개 공공웹사이트가 간편 로그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진환 라온화이트햇 서비스사업2팀장은 “오는 6월 옴니원 통합인증 2.0 기반의 모바일 국가보훈증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하반기에는 올해 하반기 중 군인공제회, 경남도민, 금융결제원의 모바일 증명서, 신분증을 서비스한다”고 말했다.

장 팀장은 “글로벌 통합인증 사업도 확장할 계획”이라면서 “글로벌 옴니원 통합인증 서비스가 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옴니원 NFT 마켓플레이스는 라온화이트햇이 지난해 11월 론칭한 유틸리티 NFT 플랫폼으로 현재 한국조폐공사의 금NFT를 단독으로 거래할 수 있다. 생체인증 FIDO와 블록체인 DID가 탑재된 신원 증명 기술이 적용돼 위변조 방지는 물론 개인정보 보안에 탁월하다.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한국조폐공사의 999.9 순도 골드바와 NFT가 1:1 페깅(pegging)된 금NFT를 구매, 실물교환할 수 있다. 현재는 1g, 10g, 375g, 100g, 375g, 1000g이 거래 중이다.

라온시큐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68억원, 영업이익 44억2000만원, 당기순이익 79억8000만원의 잠정 실적을 달성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비대면 확대로 인한 보안 수요 증가 △대형 MDM 사업 수주 △모의해킹 수요 증가 △서비스 매출의 안정적 확대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라온시큐어는 흑자전환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신규사업 투자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뤄낸 것으로 성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정아 라온시큐어 사장은 “라온시큐어는 라온화이트햇과 함께 디지털 신분증과 차세대 인증 서비스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고 상반기 중 모바일 국가 유공자증을 새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미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공무원증, 모바일 운전면허증 등의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 디지털 신분증 사업의 연속 수주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0주년을 맞이한 라온은 오는 4월 여의도 신사옥 이전을 추진하는 등 새로운 10년을 향한 힘찬 시작을 앞두고 있다”며 “사옥 이전을 통해 조직과 업무환경을 재정비해 라온시큐어와 라온화이트햇이 차세대 IT 보안인증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는 모멘텀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