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나, '웨이브로직6' 기술 첫 공개

최대 초당 1.6Tb 단일 반송파 지원…전력 소비 85% 절감
1000㎞에서 에너지 효율성이 뛰어난 800G 플러그형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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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네트워크 솔루션기업 시에나가 최신 웨이브로직(WaveLogic) 기술을 14일 공개했다.

시에나는 이번에 선보인 웨이브로직6가 도매 서비스 분야와 차세대 라우팅 데이터 경로에서 사업자가 필요로 하는 고용량 전송에 대해 최적화된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2008년에 처음 공개된 웨이브로직 기술은 광 케이블에서 20배 많은 용량을 전달하고 Gbps당 전력 소비를 85% 이상 절감하는 성과를 낸 바 있다.

이번에 공개한 웨이브로직6는 메트로 광전송장비(ROADM) 구축을 위해 최대 초당 1.6Tb 단일 반송파를 지원하며, 초장거리 링크에서는 초당 800Gb 용량을 그리고 1000㎞ 전송 거리에서 에너지 효율성이 뛰어난 800G 플러그형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시에나 800G 기술과 비교할 때 비트당 공간 및 전력 소비를 50% 절감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시에나 관계자는 “최근 네트워크 서비스 공급자는 급증하는 대역폭 수요를 만족시키는 한편 에너지를 절감해야 하는 어려움에 처해 있다”면서 “웨이브로직6는 서비스사업자의 네트워크 및 비즈니스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필요한 기능과 진화 경로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6세대 웨이브로직 기술이 정교한 디지털신호처리(DSP)기술과 고대역폭 전기 광학 분야에서 축적한 시에나만의 뛰어난 기술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가장 진화된 3㎚ 실리콘 기술을 활용해 광 기술 혁신을 위한 새로운 기준을 또 다시 세울 수 있었다”고 했다.

시에나는 웨이브로직6 솔루션을 내년 상반기에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미 유 델오로그룹 부사장은 웨이브로직 공개에 대해 “대역폭 수요는 연간 30% 성장률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1.6Tbps 파장은 통신 사업자가 네트워크를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성장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