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함께 융자와 출연을 연계해 중소·벤처기업 연구개발(R&D) 전주기를 지원하는 'BIRD(Bridge for Innovative R&D)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BIRD프로그램은 단계별 R&D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사업화 착수 후 3년 이내 연평균 20% 매출액 성장 및 수출 성장이 기대되는 글로벌 테크펌 기업 발굴이 목표다.
민간주도 혁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총 3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1단계 특별보증 대상기업은 최근년도 △매출액이 50억원 이상인 기업 △직·간접 수출 실적 100만~1000만달러 △기술사업평가등급 BB+ 등급 이상인 기업이다. 반도체 팹리스 및 바이오 분야와 같은 중점지원 분야를 우대한다. 2단계는 R&D 출연금을 4년간 최대 16억원 지원하고, 3단계는 △R&D 과제 성공 후 사업화자금 최대 100억원 지원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사전진단평가 무료지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 글로벌 혁신성장을 촉진한다.
기보는 1단계 대상기업 48개사를 선정하고 기정원이 이 가운데 40개사를 다시 R&D 대상기업으로 선정해 운영한다. 향후 지원대상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다음달 3일부터 14일까지 기보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류를 접수하고, 선정평가를 거쳐 5월 1단계(Pre-R&D) 지원기업을 선정한다. 7월엔 2단계(R&D) 출연금 지원 대상기업을 최종 선정한다. 3단계(Post-R&D)의 경우 2단계 완료 기업을 대상으로 추후 별도 일정을 통지한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유관기관과 협업사업을 확대하고 성장유망기업 지원을 강화해 민간주도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조재학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