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청장 김규현)은 14일 솔머티리얼즈(대표 허지행)와 새만금산업단지에 반도체용 가스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충북 청주가 본사인 솔머티리얼즈는 오는 10월 새만금 산단 3만4000㎡ 용지에 547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착공하고 내년 10월 가동할 예정이다.
한솔케미칼이 2020년 하나머티리얼즈 가스 사업부를 인수해 출범했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에 사용되는 초고순도 특수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아 반도체 관련 국내외 글로벌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새만금 공장 건립은 모바일기기, 태블릿 PC 등의 시장이 지속 성장하면서 반도체 수요 및 필수 소재인 가스 수요가 급증하는데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솔머티리얼즈는 새만금 공장에서 반도체 제조공정 중 세척, 에칭(식각), 증착에 사용되는 이산화탄소와 사불화탄소, 사수소화게르마늄을 연간 약 3만톤 생산할 계획이다. 반도체 소재 국산화를 통한 공급 안정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허지행 솔머티리얼즈 대표는 “새만금이 도로·항만·공항 등 물류 기반시설이 빠르게 구축되고 있고 법인세·소득세 등 세제 감면과 저렴한 장기임대용지 제공 등 혜택을 제공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국가 산업발전 핵심인 반도체용 가스 산업의 발전과 함께 고객사,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은 ”우리나라 신산업을 이끌어 나갈 새만금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며 솔머티리얼즈와 새만금의 상생 발전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군산=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