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조정원 제주대 지능소프트웨어교육연구소장 "제주 특성 반영한 SW·AI 교육 개발"

“지능정보사회를 대비해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연구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유아에서 노년까지 누구나 받을 수 있는 SW·AI 교육을 연구합니다.” 조정원 제주대 지능소프트웨어교육연구소장이 밝힌 연구소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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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원 제주대 지능소프트웨어교육연구소장

2018년 설립된 제주대 지능소프트웨어교육연구소는 제주만이 갖는 특성을 반영해 제주형 SW·AI 교육을 개발한다. 장애인·다문화가정·학교밖청소년 등 정보 배려계층을 위한 교육도 꾸준히 이어간다. AI 윤리를 강조한 컴퓨팅 사고력 함양도 목표다.

조 소장은 “연구소는 크게 6가지 유형으로 SW와 AI 교육 사업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첫째는 SW·AI 교육체계 개발이다. 학습자 학령·수준을 고려한 4P(Play·Problem Solving·Product Making·Project) 기반 교육체계를 만든다. 둘째는 교재 연구개발이다. 4P 기반 교육내용과 경험학습을 교재에 담는다. 'PLAY로 배우는 인공지능'이 학생용과 교사용으로 개발됐다. 'Problem Solving으로 배우는 인공지능'은 개발 중이다.

셋째는 교육 운영이다. 강사를 양성하고 이들은 연구소가 개발한 교재를 활용해 교육한다. 대상은 초·중·고등학생, 정보배려계층, 시니어 등 다양하다. 넷째는 인식 확산이다. AI캠프, AI윤리캠프, 가족캠프 등을 통해 SW·AI 격차 해소 및 긍정적 인식 확산을 추진한다.

다섯째는 AI교육 연구 및 AI시스템 개발이다. AI 윤리역량 함양을 위한 'AI 통합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기술적으로는 제주대병원 안과와 협업해 안구질환 판별연구 등도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여섯 번째는 거버넌스 통한 다양한 네트워크 구축이다.

올해는 컴퓨팅 사고력과 AI윤리 교육을 강화한다. 조 소장은 “초·중·고 학생은 물론, 중장년층과 정보 배려계층 대상으로 디지털 리터리시 교육을 준비한다”며 “제주도내 학생뿐 아니라 도 외 교육기관과 협력해 캠프도 진행한다”고 전했다. “그동안 제주에서 개발하고, 운영했던 교육 경험을 확대한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제주도는 섬 지역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지역사회 연계라는 특수성을 갖는다. 조 소장은 “학생들이 학교와 지역사회간 다양한 경험으로 컴퓨팅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지역 거버넌스를 구축, 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타 대학, 공공기관, 기업 등과 협력을 강화한다.

제주대 지능소프트웨어교육연구소는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적극적이다. 도내 AI 전문강사를 양성해 초·중·고 학생에게 수준 높은 AI교육이 이뤄지도록 했다. 조 소장은 “교육이 도내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다른 지역에서도 제주로 찾아오는 SW·AI 교육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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