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대표이사 이정환)이 1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두산건설 We've 골프단' 창단식을 갖고 함께 할 선수들을 공개했다.
두산건설은 올 시즌 '사막여우' 임희정을 비롯해 박결, 유효주 등 1부 투어 인기 선수들은 물론 유현주와 국가대표 김민솔 등 5명의 선수들을 영입하며 골프단을 창단했다. KLPGA투어 스타 선수는 물론 드림투어와 아마추어까지 실력과 이름값은 물론 잠재력까지 갖춘 선수들로 라인업을 꾸린 게 눈에 띈다.
두산건설 골프단에 합류한 선수들도 새 시즌을 앞두고 의지를 다졌다.
KLPGA투어 통산 5승을 기록하며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임희정은 "두산건설과 함께 멋진 순간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골프 팬 분들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미모와 실력을 갖춘 선수로 올 시즌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박결도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박결은 "새 시즌을 앞두고 미국 전지훈련을 통해 체력과 아이언샷에 대한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노력했다“면서 ”두산건설과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새 후원사와 함께하는 올 시즌이 재도약하는 모멘텀이 되길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지난해 생애 첫 우승을 기록한 유효주 선수도 두산건설과 함께 또 한번의 우승에 도전한다. 유효주는 "올 시즌 목표는 1승 추가로 잡았다. 장점인 아이언샷을 더 가다듬어 시즌에 나설 예정"이라고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유현주도 두산건설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쓴다. 두산건설 골프단 맏언니이기도 한 유현주는 두산건설과 함께 골프 선수로서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유현주는 "2024시즌 KLPGA 정규투어 진출을 목표로 올 시즌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며 입단 포부를 밝혔다. 유현주는 방송 등 외부 활동을 줄이고 드림투어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추어 선수로는 유일하게 두산건설의 선택을 받은 김민솔은 골프단의 미래를 위한 포석이다. 대한골프협회(KGA) 랭킹시스템 순위 1순위로 2023년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민솔은 두산건설 골프단의 유일한 아마추어 선수로 선발됐다. 김민솔은 "이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 앞으로 최선을 다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두산건설이 KLPGA투어 선수로 꾸려진 골프단을 창단하면서 KLPGA투어 무대에서 펼쳐질 건설사 골프단 간 경쟁도 뜨거울 전망이다.
이정환 두산건설 대표는 "선수들이 국내외 골프를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또 최고의 명문구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올해 두산건설 We've 골프단 선수들이 정규대회에서 버디, 이글, 홀인원을 할 경우 기부금을 적립해 선수와 함께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활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원일기자 umph1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