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 협업으로 기업 '디지털 무역' 지원한다

정부가 우리나라 기업 '디지털 무역'을 지원하기 위한 전초기지를 확대 구축한다.

산업통상자원부 범정부 수출현장지원단은 9일 대전 디지털무역종합지원센터에서 김완기 무역투자실장을 주재로 대전지역 수출기업들과 제15차 간담회를 개최했다.

디지털무역종합지원센터는 지방 기업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디지털 콘텐츠 제작 △디지털 마케팅 및 바이어 발굴 △수출 애로 해소 등을 원스톱 지원한다. 수출 저변 확대를 위한 디지털 무역 인력을 양성하는 역할도 수행 중이다.

센터는 현재 서울(KOTRA 본사), 구미(구미 상공회의소), 대전 등 3개 지역에 구축됐다. 올해 전국 6개소 개소 등 2027년까지 총 30개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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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김완기 실장은 이날 수산가공식품의 인도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웨비오의 디지털 콘텐츠 제작, KOTRA 빅데이터 플랫폼 'TriBig'을 활용한 유망 시장 및 바이어 추천 시연을 참관했다. 또 우리나라 LED 기업과 영상상담을 진행 중인 인도네시아 바이어와 현지 트랜드, 유망 품목 등에 관해 대화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대전 수출기업들은 정부에 온라인 마케팅 지원 강화, 해외 조달 시장 진출 지원, 수출신고필증 발급 간소화, 자율주행 로봇 운행 실증 실적 확보 등 수출 애로를 건의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와 중소벤처기업부, 조달청, 관세청 및 수출유관기관은 현장에서 필요한 정보제공과 해소 방안을 제시하할 계획이다. 또 현장에서 해소하기 어려운 과제는 정부·유관기관·협단체 등이 참여한 민관 합동 조직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을 중심으로 지속 지원한다.

김완기 실장은 “정부는 기업들이 수출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현장 애로 해소와 함께 1.5조 원의 수출지원예산과 역대 최대 규모인 362.5조원의 무역금융을 상반기에 집중 지원할 것”이라면서 “스마트팜, 에듀테크, 콘텐츠, ICT 서비스 등 신수출동력 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수출플러스 달성을 위해 모든 부처가 수출담당 부처라는 명확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가용한 수출지원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