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기업 "여성을 응원합니다"…일상 속 편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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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매드헐이 진행하는 여성의 날 기념 한강 걷기 네트워킹.

플랫폼 기업이 여성의날을 맞아 여성의 일상생활 속 편의를 제고한다. 여성을 응원하고 여성의날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서다.

일부 플랫폼은 여성의 여행과 여가를 지원한다. 여성 여행자 애플리케이션(앱) 노매드헐은 'She Can Travel Anywhere' 글로벌 캠페인을 3월 한 달간 서울 및 파리에서 진행한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각 분야 여성 리더의 패널 토크쇼 △파리 거주 여성 소설 작가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워킹 투어 프로그램 등이 열리며 한국에서는 △가평 둘레길 엠티 △한강 네트워킹 △해방촌 여성DJ 파티 등이 개최된다. 해당 캠페인은 더 많은 여성 여행자가 혼자 여행을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얻고 성장하는 것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취미·여가 플랫폼인 솜씨당은 솜씨당 내 전국 베이킹, 플라워 클래스 3800원 할인 쿠폰을 전원에게 지급한다. 생존권의 상징인 빵과 참정권을 뜻하는 장미의 의미를 알리고 평등과 인권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프로모션을 기획했다.

쇼핑 지원을 하는 곳도 있다. 라빔은 일부 위시리스트에 담긴 50개 상품을 8일 하루 동안 10% 추가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라빔은 가치 있는 패션을 즐기는 중년 여성 고객과 브랜드를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펨테크 기업 해피문데이는 자사 앱 해이문에서 고품질 생리대, 탐폰, 월경컵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카테고리를 △행복할 권리 △자유로울 권리 △도약할 권리로 구성해 월경 용품을 이용하는 수요와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일상 속 자기표현을 강화하기 위한 이벤트를 마련한 기업도 있다. 틱톡은 긍정적인 삶의 변화를 이룬 여성 크리에이터의 이야기를 세바시를 통해 들려준다. 여성 경력 단절 극복 및 체형 편견 문제 등에 대한 특집 강연을 진행한다. 자기만의방은 여성이 본인의 일상 속 기분을 월경 캘린더에 편리하게 기록할 수 있는 이모티콘 1600개를 출시했다.

여성의 날은 1909년 미국에서 1908년 뉴욕에서의 여성 운동을 기념하며 시작됐다.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 법정 기념일로 공식 지정돼 올해로 6년째를 맞이한다. 여성의 날이 대중화가 되며 업계는 최근 이벤트가 지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해외 유수 기업이나 커뮤니티 등에서 우리나라 펨테크 기업에 선제적으로 협업을 제안하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소비 진작을 꾀할 수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비 시장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주도적인 주체이기에 여성의 날을 토대로 이벤트를 개최할 경우 시장 활성화는 물론 브랜드 친숙도를 높일 수 있다”며 “다만 마케팅의 목적으로 이벤트를 열기보다는 여성 소비자가 정말 원하는 부분을 겨냥할 수 있는 기획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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