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 전문 기업인 랜드소프트가 하인리히의 법칙을 응용한 알림 시스템 ‘같이알림’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하인리히의 법칙이란 1931년 미국의 허버트 윌리엄 하인리히(Herbert William Heinrich)가 소개한 것으로 1:29:300의 법칙이라고도 하며 평균적으로 1건의 큰 산업 재해 이전엔 29번의 작은 재해, 300번의 부상을 입을 뻔한 징후들이 있다는 법칙이다.
‘같이알림’은 하인리히의 법칙을 응용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문제들을 제보해 공유하고 29건의 같은 문제들이 일어나면 푸시알람을 통해 큰 사고를 예방하는 플랫폼이다.
영상과 사진 모두 제보가 가능하며 파일의 EXIF 정보를 읽어 위치와 시간이 자동으로 입력된다. 또한 즐겨찾기 기능으로 소중한 사람들의 주변 문제도 확인이 가능하다.
랜드소프트 관계자는 “사소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신속히 대처한다면 사고로 이어지지 않으나 방치한다면 훗날 대형사고를 초래할 수도 있다. 대형사고는 불시에 벌어지는 게 아니라 예고된 재앙이라는 하인리히의 법칙으로 어쩌면 전날 있었던 가벼운 사고가 다음날 일어날 대형 사고를 예고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며 “세월호 침몰사고와 이태원 참사 역시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도 이를 예측할 만한 징조들이 있었으며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을 거라고 안타까워하며 ‘같이알림’ 재난 알림 플랫폼을 통해 서로가 지키는 안전한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랜드소프트는 ‘공연장안전정보시스템’ 구축 이력을 바탕으로 ‘같이알림’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 ‘공연장안전정보시스템’은 공연장의 현황 및 안전진단에 관한 정보 통계, 등록된 정보의 체계적인 관리 및 활용, 공연장 안전진단 통계 등을 통해 공연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같이알림’ 서비스는 이를 바탕으로 화재, 폭설, 교통사고, 시설물 이상, 치안, 폭우 등 생활안전 예방에 대한 제보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지역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서비스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사용자가 제보한 정보에 가치를 부여해 정보가 돈이 되는 자체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먼저 안드로이드 버전을 배포해 서비스를 시작하고 3월 중에 ‘같이알림 앱 서포터즈’를 모집해 약 3개월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 의견수렴 및 서비스 안정화를 거쳐 iOS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