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두 달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2만1622대로 작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전달보다는 33.3% 늘었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신차 효과와 안정적 물량 공급을 바탕으로 한 BMW가 6381대로, 벤츠(5519대)를 앞지르며 전달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이어 아우디 2200대, 렉서스 1344대, 포르쉐 1123대, 볼보 827대, 토요타 695대, 지프 599대, MINI 587대, 폭스바겐 517대 순이다. 지난달 공식 국내 판매에 돌입한 픽업트럭 브랜드 GMC는 48대를 판매했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2453대를 출고한 BMW 5시리즈였다. 벤츠 E클래스(1624대)와 S클래스(1220대), 아우디 A6(998대), 렉서스 ES(967대)가 뒤를 이었다.
디젤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판매량은 감소했다. 디젤차는 1975대, PHEV는 606대로 각각 작년 동기 대비 37.0%, 51.8% 줄었다. 가솔린차는 16.8% 증가한 1만955대, 하이브리드차(HEV)는 31.4% 증가한 6814대, 전기차(BEV)는 153.9% 늘어난 1272대가 팔렸다.
국가별 브랜드 판매량은 유럽 1만7890대(82.7%), 일본 2200대(10.2%), 미국 1532대(7.1%) 순이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과 법인 구매 비중이 각각 62.0%, 38.0%였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2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확보와 신차효과 등에 힘입어 판매량이 늘었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