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은 폐타이어 열분해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엘디카본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5일 밝혔다.
엘디카본은 폐타이어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TPO라는 열분해유를 생산해 SK인천석유화학에 제공한다. 폐타이어 수거부터 분해, 재활용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완성한다.
이를 위해 투융자복합 방식으로 자금을 유치해 폐타이어 열분해 설비를 신규 구축한다. 설비 구축이 완료되면 국내 유일 폐타이어 열분해를 통한 친환경 인증 재생카본블랙 생산업체로 거듭난다.
SK인천석유화학은 엘디카본에서 생산되는 폐타이어 열분해유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내년 상반기부터 열분해유를 공정에 투입, 친환경 제품을 연간 약 2만톤 생산할 예정이다.
투자 계약식에는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과 황용경, 백성문 엘디카본 각자 대표, 박영상 KDB산업은행 중부지역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은 “엘디카본과 협업으로 폐타이어 열분해유 기반 친환경 사업 모델을 선점하고, 글로벌 업체와 파트너링을 추진해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자원순환을 기반으로 하는 친환경 포트폴리오 혁신으로 환경과 사회에 도움이 되는 기업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