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은 이달 21일부터 사흘간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 'VL 르웨스트'의 사전 청약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서울 내에 선보이는 VL브랜드의 첫 번째 레지던스가 될 'VL 르웨스트'는 강서구 마곡 지구 마이스 복합단지 내에 지하 6층~지상 15층 4개동, 공급면적 51~149㎡ 총 810실 규모로 조성된다. 롯데호텔은 VL의 전반적인 운영을 지원하며 시공은 롯데건설이 맡았다. 양사간 첫 합작 VL레지던스다.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VL'은 시간·경제적 여유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은퇴 생활을 즐기는 액티브 시니어를 타깃으로 삼았다. 젊은 세대처럼 능동적 소비 성향과 주체적 사회 활동 참여를 유지하는 액티브 시니어 특색에 맞춰 VL은 에이지 프렌들리 서비스를 도입했다.
롯데호텔은 50년간 축적한 서비스 노하우를 주거 영역에 접목했다. 호텔식 입주민 서비스는 VL르웨스트의 가장 돋보이는 차별점이다. 각종 업무 지원 및 대행 서비스를 아우르는 컨시어지 서비스, 세대 내 청소·정리수납 등을 비롯한 주 2회 하우스키핑 서비스, 건강 상태에 따라 구성되는 호텔 셰프의 맞춤식단 등 5성 호텔급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여가·문화 서비스도 갖춘다. 입주자 간 네트워킹 프로그램은 물론 롯데JTB, 롯데렌탈 등의 롯데 계열사와 연계한 VL 특화 상품과 혜택도 준비 중에 있다. 동종업계 브랜드 중 반려견이 유일하게 허용되는 펫 프렌들리 정책도 내세웠다.
2025년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난해 국내 시니어 주거시설의 수용인원은 약 1만명 규모에 불과하다. 시니어 인구 1500여만명 중 불과 0.06%만 거주 가능한 수준 이다. 지난해 분양된 VL라우어는 청약 접수에 2만여건의 신청이 몰리며 최고 경쟁률 256대 1을 기록, 욜드의 구매력과 프리미엄 주거시설에 대한 수요를 확인한 바 있다.
VL 르웨스트의 보증금은 7억5000만원부터 책정됐다. 견본주택은 서울 양천구 목동 일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청약은 롯데캐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당첨자는 24일 발표 예정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향후에도 교통과 생활 여건이 뛰어난 도심 역세권 지역과 복합단지 입지 위주로 신규 VL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10년 내 100조원대 이상의 규모로 성장할 것이 예상되는 실버 이코노미에 대응하는 롯데호텔의 신성장 동력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