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사의 2월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65만2817대로 집계됐다. 전기차 내수 판매는 역대 월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와 코나 등의 신차효과를 앞세워 국내 6만5015대, 해외 26만2703대를 팔아 작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전기차 내수 판매 2위에 오른 포터는 내연기관 모델까지 포함해 국내에서 1만1099대가 팔리며 전체 1위를 기록했다.
기아는 국내 5만105대, 해외 20만3922대 등 총 25만4027대를 판매했다. 전기차 내수 1위 봉고는 8977대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렸고, 스포티지는 국내와 해외를 합쳐 3만7945대로 실적을 견인했다.
한국지엠은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 수출 호조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보다 14.5% 증가한 5만3491대를 판매했다. 쌍용차는 토레스가 누적 판매 3만2741대를 기록하며 실적을 이끈 가운데 전년 대비 47.3% 증가한 1만431대를 판매했다.
르노코리아차는 자동차 전용선박 확보 차질과 물류비 상승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작년 동기 대비 37.9% 감소한 7150대를 기록했다.
전기차는 역대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전기차는 작년 동기 대비 34.9% 증가한 1만6510대가 팔렸다. 현대차가 8824대, 기아가 7686대였고 나머지 3사는 전기차 판매가 없었다. 직전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은 지난해 10월의 1만4886대다. 당시 현대차와 기아가 1만3779대, 한국지엠이 1107대를 판매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