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일 전남 에너지신산업 규제자유특구 실증 인프라 구축 기념식에 참석해 “5kV급 중전압직류 신기술 세계 최초 개발로 전남 에너지신산업 특구가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신속한 규제정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남 에너지신산업 규제자유특구는 2019년부터 특구에 지정돼 태양광이나 풍력 신재생 에너지 전력 등을 중전압(1.5~100kV) 규모로 송배전하는 기술인 MVCD를 개발하고 있다. 총 340억원의 재정지원이 이뤄진다. 나주혁신산단 일대에서 녹색에너지연구원과 한국전력공사 등 9개 기업 및 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실증 인프라 구축으로 안정성과 신기술 검증이 이뤄질 경우 재생에너지 활용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기존 선로 등 교류설비를 이용하면 투자 부담 역시 줄어든다. MVCD는 영국, 독일 다음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구축하는 실증설비다.
이 장관은 이날 기념식을 마치고 광주·전남 소재 중소기업과 간담회도 가졌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