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은 데이터 기반 투자 수요 예측 기능을 강화하고 외부 전문가와의 지식 교류와 협업을 지원하는 '산업기술 연구개발(R&D) 디지털 플랫폼(ROME)'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일반인과 연구자를 대상으로 하는 플랫폼 포털과 기획 전문가가 주로 활용하는 기획지원서비스로 구성됐다. KEIT는 각 서비스에 지난 1년간 구축한 2억3000만건의 국내외 특허와 논문, 기업데이터, R&D 과제 데이터를 이식했다.
ROME은 지난해 11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산업기술 R&D 혁신 현장 발표회에서 제시한 '정부 R&D 디지털 전환 노력'의 일환이다. 산업 R&D전략 도출과 기획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향후 R&D 지원성과분석과 확산, 민간펀드 사업화 매칭 분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ROME은 인공지능(AI) 기반 자연어 분석(NLP) 기술을 활용해 서로 다른 데이터와 문서의 관계를 학습·분석한 결과를 다양한 도표로 나타낸다. 투자 기획 전문가는 산업별 특허 분석, 경제성, 무역 현황 등을 간편하게 찾을 수 있다.
이외에도 △사업기획 결과보고서 △우수 성과 활용 사례 △기술분야 표준화 현황 △국가 R&D 지원현황 △기술별 기업·전문가 찾기 △영상회의 및 공동문서 작성 기능을 포함한 온라인 협업 기능 등을 제공한다.
전윤종 KEIT 원장은 “KEIT는 데이터 기반 기획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 디지털전환 협의체'를 구성해 실무에 적용시킬 것”이라면서 “정부 R&D 투자 방법론을 혁신하고 기획 역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