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제특허출원 3년 연속 세계 4위...삼성전자 증가율 44.3%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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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국제특허출원(PCT) 3년 연속 세계 4위를 차지했다.

특허청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우리기업의 지난해 PCT 출원이 전년대비 6.2% 증가(2만2012건)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의 PCT 출원 증가율은 복합경제위기로 인한 어려움에도 주요 상위 10개국 중 가장 높은 것(6.2%)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 PCT 출원은 전년도에 비해 0.6% 감소했고 중국, 일본, 독일도 각각 0.6%, 0.1%, 1.5%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전세계 PCT 출원은 27만8100건으로 전년 대비 0.3% 증가했고, 중국이 7만15건을 출원해 4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세계 2위인 미국과 격차가 2019년 1694건, 2020년 1만446건, 2021년 1만201건, 2022년 1만959건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국기업 화웨이(HUAWEI)는 7689건을 출원해 2017년부터 6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2위 삼성전자는 상위 10개 기업 중 가장 높은 출원 증가율(44.3%)을 기록했고, LG전자도 9위를 차지해 국제특허출원 강국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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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마드리드출원(WIPO 국제상표출원) 건수는 약 6만9000건으로 2021년 대비 6.1% 감소했지만, 한국기업의 출원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기업의 지난해 마드리드 출원건수는 2021건으로 전세계 11위 규모로 조사됐다. 한국 기업증가율은 2019년 9%, 2020년 13%, 2021년 24%, 2022년 2.1%로 세계 마드리드 출원 증가율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다.

김시형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복합경제위기에도 우리기업이 창의와 혁신의 산물인 지식재산을 국제적으로 보호받기 위해 해외 지재권 확보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증명하고 있다”며 “우리기업의 수출증대에 유리한 국제 지식재산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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