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수업' 김용준 "청담동 자택=제 명의..올해 독립 생각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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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수업’ 신입생 김용준이 털털한 성격과 소탈한 일상을 공개해 여심을 녹였다.

지난 1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53회에서는 ‘뉴페이스 4학년(40세)’으로 합류한 SG워너비 김용준의 일상과, 장영란-한창 부부의 속 깊은 대화가 펼쳐져 시청자들을 웃고 울렸다. 또한 서하준은 ‘인생 선배’인 이승연을 만나 결혼 토크부터 유기견 봉사까지 함께해 안방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날 스튜디오에 첫 등장한 김용준에게 ‘멘토’ 장영란은 “(SG워너비) 멤버들은 다 결혼했죠?”라고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김용준은 “이석훈, 김진호 모두 결혼하고 저만 남았다”면서도, “오늘부터 진정한 SG워너비(신랑감 워너비)로 거듭나겠다”고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김용준의 수업에 앞서, 먼저 ‘결혼 15년 차’인 장영란과 남편 한창의 ‘부부 데이트’ 현장이 펼쳐졌다.

‘테니스 스킨십’(?)으로 금실을 다진 장영란-한창 부부는 연애 때 자주 다녔던 술집에서 뒤풀이를 했다. 여기서 장영란은 “요즘 우리 너무 싸운다. 내가 예민해진 건, 작년에 안 좋은 일이 있었을 때 쌓인 게 있는데…”라며 유산의 아픔을 어렵사리 꺼냈다. 장영란은 “어떻게든 아이를 살리고 싶었다. 그런데 ‘애들 봐서라도 일어나야지’라며 냉철하게 얘기하는 게 ‘내가 알던 한창은 안 이랬는데’ 싶더라”며 내심 서운했음을 고백했다. 한창은 “미안하다”며 장영란을 꼭 안아줬고, 장영란은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한참동안 아내를 다독여준 한창은 “(노산이다 보니까) ‘출산하다가 산모 사망’ 같은 것들이 떠올랐다”며 남모를 걱정을 했음을 털어놨다. 나아가, 직접 써온 손편지를 읽어주면서 아내의 마음을 풀어줬다. 이를 본 ‘신랑즈’ 이규한과 김용준은 “저런 남편이 되고 싶다”며 ‘신랑수업’의 수업의 의미를 되새겼다.

다음으로, 40년째 부모님과 동거 중인 김용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아침, 어머니는 김용준이 밥상에 앉자, “너 비혼주의는 아니지?”라고 대뜸 ‘폭탄 질문’을 투척했다. 훅 들어온 어머니의 질문에 당황한 김용준은 아버지의 ‘손주 공격’까지 이어지자 ‘녹다운’ 됐다. 식사를 간신히 마친 김용준은 설거지 및 집안 청소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때도 어머니는 “독립은 언제 할 거야?”라고 재차 ‘팩폭’을 날렸다. 이에 김용준은 “올해는 해볼까 싶다”고 해 모두의 응원을 받았다. 그런가 하면, 김용준은 부모님과 함께 사는 청담동 자택이 “제 명의다”라고 밝혀, ‘자수성가 효자’임을 알렸다.

잠시 후, 김용준은 버스를 타고 소속사 사무실에 들렀다. 이때 김용준의 편안한 복장을 본 소속사 대표는 “너 또 이렇게 왔어? 연예인 좀 되자~”라고 지적해 짠내 웃음을 안겼다. 나아가 대표는 김용준에게 “비주얼 담당이었는데 관리 좀 해야겠다, 피부가 엉망”이라고 지적하며, 과거 MV 속 ‘25세 김용준’을 소환했다. 이를 본 출연진들이 ‘미소년’이었던 김용준의 미모에 새삼 감탄했고, 서하준은 김용준과 듀엣으로 SG워너비 노래까지 불러 팬심을 고백, 스튜디오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뒤이어, 서하준은 ‘배우 멘토’ 이승연과 함께한 유기견 봉사에 나선 현장을 공개했다. 서하준은 이승연과 차로 이동하면서 “저는 연애할 때 싸워본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승연은 “위험한 케이스”라고 정확히 짚으며 결혼 16년 차의 ‘짬바’를 드러냈다. 실제로 서하준은 “한 번 싸우면 헤어지게 되냐”고 묻자 이를 인정해 눈길을 끌었다.

잠시 후, 유기견 시설에 도착한 두 사람은 본격 케어에 돌입했다. 특히 서하준은 사람의 손길을 어려워하는 강아지를 돌보며 자신의 반려견이었던 유기견 ‘로키’를 떠올려 먹먹함을 안겼다. 몇 년 전 ‘3개월 시한부’이던 로키를 집에 데려와 정성껏 보살폈는데, 1년 8개월을 함께했지만 끝내 하늘나라로 보냈다고. 이후 두 사람은 강아지들의 열심히 목욕시켜주고, 직접 챙겨온 이불을 케이지에 넣어주며 봉사를 마무리했다.

봉사 후, 두 사람은 북카페로 자리를 옮겼고, 여기서 서하준은 “스승을 잘 둬야 한다”는 이승연의 조언에 ‘신랑수업’ 멘토들이 누군지 밝혔다. 이를 들은 이승연은 “(한)고은이는 내 결혼식 때 부케를 받았다”며 친분을 과시했고, 한고은은 “부케를 받고 한~참 있다가 결혼했다”고 자수(?)했다. 마지막으로 이승연은 서하준에게 “멋진 남편이 될 거야”라고 덕담을 하면서 ‘일타 수업’을 마무리 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김용준씨 완전 환영해요! 부모님과 ‘결혼 티키타카’ 케미, 너무 재밌었어요”, “장영란-한창 부부의 이야기에 짠하고 뭉클했네요”, “이승연씨의 송곳 지적에 바로 수긍하는 서하준씨. 배꼽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오늘도 유쾌하지만 의미있는, 알찬 ‘신랑수업’이었네요” 등 뜨거운 피드백을 보냈다.

대한민국 대표 워너비 신랑감들이 신랑 수업을 통해 멋진 남자, 좋은 어른으로 성장해 나가는 채널A ‘신랑수업’은 편성이 앞당겨져 매주 수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