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는 환경부가 실시한 '유기성 폐자원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설치 시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592억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은 음식물류 폐기물, 가축 분뇨, 하수 슬러지 등 유기성 폐자원 2종 이상을 병합 처리해 바이오가스 생산을 최대화하는 방식으로, 탄소 저감과 재생에너지 확보를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국고 보조금을 10% 상향 지원받아 사업비 총 1783억원 중 추가 국비 94억원을 포함한 592억원을 확보했다. 현재 이패동 일원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 중인 자원순환 종합단지에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 시설이 들어서면 유기성 폐자원 총 540톤/일(음식물류 폐기물 250톤, 하수 슬러지 290톤)을 단일 시설에서 처리함으로써 바이오가스를 하루 4만2738노멀큐빅미터(N㎥)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또 정제한 메탄가스 판매 수익과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이산화탄소 저감효과 등 총 15억원 이상 추가경제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는 지난 1월 최종 선정된 국토교통부 수소도시 조성 시범 사업과 연계해 정제 시설을 거친 바이오가스로 하루 수소 3.5톤을 생산해 공공주택 난방비 절감과 공공기관 열 공급에 활용할 계획이다.
주광덕 시장은 “이번 공모 사업 선정은 탄소 저감과 재생에너지 확충 뿐만 아니라 올해 12월 시행되는 공공부문 바이오가스 의무생산제에 대비한 기반 마련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을 포함한 자원순환 종합단지 조성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원순환 종합단지는 소각시설인 자원회수시설과 음식물 등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시설로 이패동 521-8 일원이 최종 입지로 선정됐다.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양주=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