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제조업 everything' 김진욱 마켓해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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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마켓해머 대표. 사진=마켓해머

"제조업 CEO들의 근본적인 고민을 담아, 마켓해머를 탄생시켰습니다"

김진욱 마켓해머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최근 제조업 환경에서 기술력 향상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저스트 인 타임'"이라며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수요업체와 공급업체간 빠른 매칭이 마켓해머 비즈니스모델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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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켓해머

마켓해머는 전세계 제조업체를 연결하는 B2B 네트워크 솔루션 시스템이다.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척할 때 검증프로세스를 통해 믿을 만한 파트너를 온라인으로 실시간 매칭, 빠른 사업기반 조성을 지원한다. 협력업체 발굴 및 검증에 많은 시간과 인력을 투입하기 어려운 중소 중견기업이 핵심 고객이다.
마켓해머는 마케팅 및 업계 정보 공유, 제조 설비 구매 수리업체 연동, 여행플랫폼 연계 출장서비스, 정책 국책자금 맞춤형 공지서비스, 제조사 회계 실사 대행 서비스, 기업 교육 프로그램 연계 서비스 등도 제공해 '제조업 에브리싱'을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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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켓해머

김진욱 대표는 미국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부친이 창업한 ㈜동하정밀에서 17년간 제조업을 경험했다. 제조 중소기업을 경영하면서 겪은 실전 경험을 살려 지난 2019년 마켓해머를 기획했다.

그는 "스스로 제조 중소기업을 운영하면서 우리 중소기업의 영업과 마켓팅, 그리고 공급사 선정 방식이 너무 비생산적임을 느꼈다. 주로 인맥에 의존하는 구조로, 기존 포탈 검색을 통해 관련 업체들을 파악해도 실제 담당자 미팅으로 연결되기까지 많은 어려움을 몸소 체험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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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자신의 경험과 자신의 니즈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B2B 매뉴팩처링 네트워크 솔루션 모델을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다. 제조 산업의 업무 흐름은 17년 경험을 통해 체득한 터라 거기에 IT를 입히는 작업은 자신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편리성과 시장성에 확신이 있었지만, 사업을 본격화하기 전에 동종업종에 종사하는 제조업 CEO들의 검증을 받고 싶었다"며 검증을 받은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 대표는 검증 과정에서 보인 CEO들의 반응에서 자신감을 얻었다. 비즈니스모델과 데모버전을 접한 제조업 CEO들이 개인 경험을 토로하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단순 마켓해머 이용자(회원가입)를 넘어 투자자가 되고 싶다는 요청이 이어졌다. 이 때문에 주식회사 마켓해머 주주의 60%는 자연스럽게 제조업 대표들로 채워졌다.

그는 "대한민국 제조업은 이제 과거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하고 '코리아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아직 우리 강소 기술기업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릴 기회는 많지 않다. 마켓해머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 국내 제조 기업을 알리고, 해외 경쟁력 있는 공급사를 찾고, 새로운 수요와 공급을 창출해 제조업 강국 코리아에 일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켓해머는 2년간의 기획을 거쳐 특허를 출원하고 시스템 베타버전을 완료, 일부 제조기업을 회원으로 유치해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며 결점을 보완하고 있다. 올해 7월 국내에 본격 런칭하고, 내년에는 해외사이트를 구축한다. 미국, 베트남, 인도 등에 특허 PCT 출원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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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해머 CI. 사진=마켓해머

김진욱 대표는 30년 업력의 삼성전자 1차밴더인 동하정밀 사장을 겸임하고 있다. 또 금형조합의 차세대경영자모임인 젠툴(Generation Tool) 회장을 역임한 제조업계 마당발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마켓해머에는 중소기업 위치에서 대기업과 거래하며 쌓은 노하우와 애로, 경험과 네트워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회사명이자 플랫폼 명칭인 마켓해머(Marekt Hammer)는 '제조업의 모든 것을 담아낸다'는 의미로 제조의 근원 도구인 망치(Hammer)를 넣어 이름지어졌다.

마켓해머는 오는 3월 14일~18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인터몰드 코리아' 2023(INTERMOLD KOREA2023) 전시회에 참가해 플랫폼을 공개할 계획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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