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한국 영화관람료 수준 세계 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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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티켓 가격이 세계 주요 국가 가운데 중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상위 20개국의 영화관람권 평균 가격을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는 10위였다.

유럽시청각연구소(EAO; European Audiovisual Observatory) 포커스 보고서 기준 영화 평균 관람가격이 가장 비싼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17.8달러)였다. 스위스(17.3달러), 일본(12.8달러), 네덜란드(11.8달러), 호주(11.5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8.5달러로 10위를 기록했다. 20개국 평균 8.3달러보다 소폭 높은 금액이다. 독일(10.5달러), 영국(10.1달러), 캐나다·미국(각 9.6달러)보다는 낮고 프랑스(8.3달러)·이탈리아(7.9달러)·스페인(7.1달러)·중국(6.3달러)보다는 높았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최신 영화관람권 가격이 1만3000~1만5000원으로 인상된 점을 고려하면 우리나라 영화관람료 수준은 편당 10~12달러로 세계 상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극장 일반관 관람료는 미국, 프랑스, 일본의 주요 극장 대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의 파테라빌레트가 1만9195원으로 가장 비쌌다. 일본 도호 시네마스는 1만8480원, 미국 AMC는 1만8413원이었다. CGV는 1만5000원 수준이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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