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3에서는 글로벌 스타트업들이 5세대(5G) 이동통신을 비롯해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기술을 뽐낸다. 국내 중소기업·스타트업에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오는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23은 올해도 4YFN(4 Years From Now) 행사를 동시에 개최한다.
지금부터 4년 이후를 의미하는 4YFN에서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혁신성·기술력으로 무장한 700여 신흥 기업이 올해 중심 주제인 인간화 기술 관련 최첨단 서비스를 선보인다.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인큐베이터 간 만남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의 주목을 받는 스타트업 가운데 4YFN 최우수 기업 영예가 누구에게 돌아갈지도 관심 대상이다. 최종 우승 후보 명단에는 5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후보는 광대역 및 모바일 백홀을 제공하는 네덜란드 에어시전(Aircision), 실시간 수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덴마크 디프토크(DeafTawk), 웹 개발에 필요한 기술 등 교육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미국 마이크로버스(Microverse), 급여 관련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스페인 페이플로(Payflow), 로봇 통합 플랫폼을 선보이는 영국 언맨드라이프(Unmanned life)다.
국내 스타트업 2개사도 4YFN '톱 50'에 이름을 올렸다. 딥히어링(DEEP HEARING)은 노이즈 및 하울링 제거 솔루션을 선보인다. 룩솔리스(LUXOLIS)는 3D 이미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 밖에도 이번 MWC23에는 국내 중견·중소기업 60개사와 스타트업 65개사가 참여한다.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SK텔레콤 ESG이노베이션 그룹, 한국무역협회(KITA), 대구 테크노파크 모바일융합센터,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등 관련 기업·기관이 중견·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기술 전시를 지원한다.
△사물인터넷(IoT) 보안 및 양자 보안 서비스를 선보이는 노르마 △플렉시블 리튬이온 이차전지를 개발하는 리베스트 △휴대전화 및 배터리 충전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스아이지 △메타버스 패션플랫폼을 운영하는 에이아이바 △데이터수집장치를 제공하는 엔이에스 등을 만나볼 수 있다.
KOTRA와 KICTA는 한국관을 공동 운영한다. 한국관에서는 우수기업 기술 및 제품발표회, 바이어와의 네트워킹 등을 지원한다. 유럽지역 무역관과 중소기업을 연계해 맞춤식 수출 및 국내 우수기업 투자 유치를 돕는다는 방침이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관계자는 “MWC23에는 다양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는 만큼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국내기업들의 혁신 기술을 선보일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국내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서 한국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투자 유치를 통해 지속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