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반도체 프런티어]1% 한계 뛰어넘는 韓 팹리스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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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 한계'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우리나라 반도체 팹리스 시장 점유율은 1%(2021년 기준)에 불과하다. 팹리스는 '팹(공장)'이 없다는 의미로, 반도체 설계와 개발을 담당하는 기업이다. 모든 기기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반도체를 만드는 첫 단추를 팹리스가 채운다.

미미한 국내 팹리스 역량은 그만큼 우리 반도체 산업의 허약한 체질을 방증한다.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와 LX세미콘 등 대기업 계열 팹리스를 제외하면 그 위상은 한층 뒤처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에 해외에는 퀄컴, 미디어텍, 엔비디아, AMD 등 내로라하는 팹리스가 다수 포진해 있다. 이들은 시스템 반도체 시장을 호령하는 주체로, 메모리 시장에만 매달린 우리나라와 달리 부침 없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스템 반도체 시장 규모는 메모리보다 2배 이상 크다. 팹리스가 창출하는 부가가치가 메모리에 비해 훨씬 앞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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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시스템 반도체 강국 달성이라는 비전을 앞세우고 있지만 팹리스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부족하다. 메모리 중심 정책 지원과 투자에 팹리스 성장에 한계가 뚜렷하다. 더욱이 지금 같은 반도체 한파에서 열악한 팹리스 환경은 우리나라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 자체를 악화시킬 수 있다.

이에 전자신문과 한국팹리스산업협회는 혁신과 도전으로 '1%의 벽'을 뛰어넘으려는 국내 팹리스를 집중 조명했다. 메모리에 치우친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세계 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유망 팹리스들을 소개한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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