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한한공 마일리지 공제율 조정 제동

국민의힘이 대한항공 마일리지 공제율 조정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사실상의 마일리지 혜택 축소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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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연합뉴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 관련 “대한항공은 이용 비율이 높은 단거리 노선에서 합리적 소비가 가능하게 했다고 주장하는데, 일반적으로 비행기표 값이 비싸고 대체할 수 있는 항공사가 제한적인 장거리 노선을 이용할 때 마일리지를 모아 항공권을 구매한다”며 “대한항공 주장은 모순”이라고 했다.

이어 “소비자 반발이 있자 대한항공은 새로운 마일리지 제도 시행 시기를 2∼3개월 늦추고 올해 안에 마일리지 특별 전세기를 띄운다고 하지만 이는 조삼모사의 임시방편일 뿐”이라고도 했다.

성 의장은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상황에서 긴급 자금 지원을 받았던 사실도 상기시켰다. 국가적 지원을 받았던 만큼 최근 경제위기 상황에서 고통분담에 나서야 한다는 주문으로 풀이된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은행, 통신사의 독과점 폭리는 말할 것도 없고 우리나라 장거리 항공노선을 사실상 독점한 대한항공의 탐욕이 국민 분노를 폭발시켰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또 “은행, 통신, 대한항공의 독과점 행패가 여전하다. 시장이 자율적으로 시정하지 않는다면, 결국 정부가 들어갈 수밖에 없다”면서 자성을 촉구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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