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민간 주도 사업인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공고한다. 기업의 국제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엔지니어링 수주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외 프로젝트 지원과 연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5일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엔지니어링 수출경쟁력 강화 지원 사업'을 통합 공고하고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14일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공고로 우선 산업·에너지 분야를 포함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시범 선정한다. 올해 지원 금액은 총 60억원, 건당 최대 30억원이다.
지원대상은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한 신재생·고효율·저탄소 설비 투자사업이다. 지원 범위에는 △감축설비 구매 △설계·감리를 포함한 설치공사 △시험운전 등을 포함했다.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은 기업의 해외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베트남·몽골·가봉·아랍에미리트(UAE)·필리핀·인도네시아·라오스·태국·미얀마·인도·방글라데시 등 우선협정대상국을 중심으로 우리 기업의 국제감축사업 투자비 일부를 정부가 지원한다. 이에 상응하는 온실가스 감축실적(ITMO)을 회수해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에 활용한다.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전담기관인 KOTRA와 한국에너지공단을 중심으로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신청 사업을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은 전담기관과 협약을 체결한 후 사업 추진을 주기적으로 점검받고 사업에서 발생하는 국제감축실적을 정부에 제출한다.
산업부는 이번에 '엔지니어링 수출경쟁력강화 지원사업'도 함께 공고한다. 국제감축사업과 연계해 지원 가능한 산업부 소관 예비타당성조사 사업 정보도 공유한다. '엔지니어링 수출경쟁력 강화 지원사업'은 총 5억4100만원 규모로 지원한다. 고부가 영역의 전주기 수주, 후속 사업과 연계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엔지니어링 기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하고자 할 때 해당 비용의 최대 80%(최대 2억원)까지 지원한다.
산업부는 더불어 양자 협력 촉진, 국제감축사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안에 사업 대상국 중심 '핀포인트 라운드테이블', 온실가스 국제감축 프로젝트 관련 정부, 기업 관계자들이 함께하는 '글로벌 넷제로 커넥션'(Global Net-Zero Connection) 등을 준비하고 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