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은 모든 방송 스튜디오에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 리얼 커브드 미디어월'을 전면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모든 스튜디오에 미디어월을 도입한 것은 업계 최초다.
CJ온스타일은 지난해 국내 방송사 최초로 미디어월을 도입한 이래 모든 스튜디오(4개)에 미디어월 인프라를 구축했다. 특히 이번에 도입된 초대형 미디어월을 통해 방송 현장감과 몰입감을 높여 고객 쇼핑 경험을 극대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전면 미디어월 도입으로 비용·방송 준비 시간에 있어 혁신적인 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디어월은 별도의 무대 세트 제작·설치·해체 없이 다채로운 무대 배경을 연출할 수 있어 방송 제작비, 시간 측면에서 단축 효과가 있다. 실제로 지난해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20% 이상의 제작비 절감은 물론 방송 준비 시간 역시 50% 단축했다.
판매 상품에 대한 표현의 한계도 대폭 보완된다. 물리적 공간과 표현의 제약이 없는 미디어월을 통해 여행·보험 등 상품을 보다 생동감 있게 보여줄 수 있게 되면서 다양한 상품 시연이 가능해졌다. 특히 CJ온스타일은 고도의 확장현실(XR) 콘텐츠 제작 포맷 개발과 그래픽 리소스 확보를 위해 전문 인력을 갖추고 있다. 올해 자체 제작한 디지털 그래픽 소스만 400여종에 이른다.
친환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로 미디어월 도입 당시 117톤이었던 방송 세트 폐기 물량을 50톤가량 감축했다. 또 지난해 LED 조명 시스템 사용으로 연간 전기 사용량을 전년 대비 88% 이상 저감했다. 미디어월은 폐기 비용 절감과 환경 보호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박승표 CJ온스타일 TV커머스사업부 경영리더는 “미디어월 확대 운영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