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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철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

“소프트웨어(SW) 분야 진정한 싱크탱크가 되기 위해 정부·국회·산업계와 소통하며 양질의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

지난달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SPRi)에 취임한 김형철 소장은 연구소 역할과 운영 방향을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SW·자율주행 PM(프로그램매니저)을 역임한 전문가다.

김 소장은 “연구소가 최신 정보기술(IT) 동향을 파악해 눈여겨봐야 할 주제를 먼저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 과정에서 정부, 산업계 등과 소통하며 보고서 등을 준비하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내년 설립 10주년을 맞는다. 30여명 수준이던 직원 수는 50명 이상으로 늘었다. 대부분 석·박사급 연구원이다.

김 소장은 “연구원 대부분 산업계 등 현업 관계자와 만남에 갈증이 있다”면서 “현장 전문가와 접점을 늘려 산업계에서 체감할만한 정책 대안과 심도 있는 보고서 등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IITP PM 당시 자율주행차뿐만 아니라 우주산업 등 신산업과 SW융합 분야에 집중했다.

그는 “우주 산업은 하드웨어(HW)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하지만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엑스 사례를 살펴보면 비용 절감, 제어력 확보 등 SW가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면서 “우리나라는 아직도 HW에 집중하거나 외산 SW를 수입하는 등 SW 자체 기술력이 부족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든 산업에 SW가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SW융합 시대가 본격화된다”면서 “연구소가 SW융합 분야에서 길을 제시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SW산업 △SW기업 혁신 현황 △신SW산업 등 SW 분야 각종 통계를 발표한다.

김 소장은 “통계는 숫자를 통해 객관적으로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면서 “숫자뿐 아니라 통계 수치 관련해 연구소 전문가의 분석이 더해진다면 더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챗GPT처럼 신기술은 지속 등장하고 산업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많다”면서 “연구소가 전문기관으로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등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