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스트가 글로벌 로케이션 전문회사 인수와 함께, 세계적 수준의 제작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더욱 공고히 한다.

7일 키이스트 측은 투자 자회사 스튜디오플로우를 통해 글로벌 프로덕션 '보야저필름'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보야저필름은 ‘태양의 후예’의 해외 프로덕션을 맡았던 김동식 대표 프로듀서와 해외 합작 및 국내 대작 프로젝트를 진행한 전문경험이 풍부한 다수의 프로페셔널들로 구성되어 있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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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키이스트 제공

이 곳은 ‘미나리’의 배급사로 알려진 A24가 제작한 헐리우드 작품 ‘Past Lives’나 마블(Marvel)의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과 ‘블랙 팬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SF 드라마 ‘센스 에잇(Sense 8)’ 등 글로벌 작품들의 국내촬영은 물론, ‘도깨비’, ‘배가본드’, ‘스토브리그’, 최근 ‘재벌집 막내아들’까지 수십 편에 달하는 드라마와 ‘독전’, ‘모가디슈’ 등 유수의 대작 영화까지 국내외 작품들의 로케이션 작업에 참여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보야저필름 인수는 ‘태양의 후예’의 함영훈 총괄부터 ‘부부의 세계’의 모완일, ‘이태원 클라쓰’의 김성윤, 전창근, 김진원 등 스타감독 4인과 업계전문가로 구성된 콘텐츠 제작사 스튜디오플로우와의 연계를 통해 글로벌 텐트폴급의 작품들을 대거 선보이기 위한 밑바탕을 공고히 하는 차원의 것으로 해석된다.

박성혜 키이스트 대표는 “이번 보야저필름 인수를 통해 드라마 제작 규모를 확대하고 북미, 유럽 등 해외 제작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특히 올해 당사가 준비하고 있는 ‘링마벨’, ‘시선으로부터’ 등 글로벌 로케이션 비중이 높은 작품들이 제작되는 만큼 인하우스 벨류체인을 통한 퀄리티와 시너지를 한층 배가시킬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우람 스튜디오플로우 대표는 “나날이 제작 규모가 커지고 있는 K-드라마는 해외 촬영에 특화된 전문 프로덕션이 필수적인 상황”이라고 하면서, 앞으로 스튜디오플로우와 키이스트가 같이 제작할 대규모 해외 로케 텐트폴 작품을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