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에 있어 지역 데이터 수집, 통합, 연계는 필수입니다. 지역통합데이터분석센터(가칭)을 구축하면 지역데이터 활용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6일 출범한 디지털지역혁신포럼 공동의장을 맡은 이재영 한국지역정보개발원장은 지역 데이터 융합·활용 거점인 지역통합데이터분석센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지역통합데이터분석센터는 여러 지방자치단체 데이터를 융합하고 분석하는 거점이다.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은 물론, 중앙부처·지자체 업무간 데이터 연계·융합을 가능케 한다.
이 원장은 “지역끼리 상호 간 데이터를 공유, 연결해서 데이터에 기반한 많은 정책이 나타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모든 지자체가 데이터를 공유하고 중앙부처도 활용한다면 중앙, 지역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지역의 정책 수준도 제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디지털지역혁신포럼 출범과 관련해 “지금까지 지역의 경쟁력은 도로, 항만 등 아날로그 인프라를 중심으로 산정했지만 이제는 디지털 자원이 지역 경쟁력을 좌우하는 상황”이라면서 “분권 또한 정치, 행적적 의미로만 볼 게 아니라 디지털 관점에서 생각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과 지역의 아날로그적 격차는 좁히기 어려울 정도로 벌어진 게 사실”이라면서 “디지털 혁신에 있어서는 초기단계부터 중앙·지역 균형을 염두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지역의 가장 큰 문제인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해선 디지털적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행정서비스 질을 개선하기 위해 중앙부처, 지역과 다양한 혁신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최호기자 snoop@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