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달 수입차 판매량이 폭스바겐의 출고 중지 여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1만6222대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2014년 1월(1만4849대) 이후 가장 적은 1월 판매 실적이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45.3% 감소했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BMW가 6089대로 메르세데스-벤츠(2900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아우디(2454대), 볼보(1007대), 포르쉐(726대), 렉서스(576대), 랜드로버(475대) 순이다.
폭스바겐은 지난달 삼각대 기능 결함을 이유로 국내에서 전 차종 출고를 중단하며 196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83.8% 감소한 수치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링카는 BMW 5시리즈(2130대)다. 이어 아우디 A6(1496대), 벤츠 E클래스(945대), 벤츠 S클래스(790대), BMW X3(737대)가 상위권에 올랐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설 연휴로 인한 영업 일수 감소와 폭스바겐 출고 중지, 전기차 보조금 미확정에 따른 출고 지연 등으로 판매 대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