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5억원을 출자하는 모태펀드 1차 출자사업이 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비해 경쟁이 2배 이상 치열해졌다.

한국벤처투자는 2023년 모태펀드 1차 출자사업 접수 결과 총 79개 펀드가 9500억원을 출자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출자사업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출자액수가 3700억원에서 절반 이상 삭감된데다 경기침체로 인한 민간기관 출자 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차 정시 출자사업 경쟁률 3.5대 1의 2배가 넘는다.

분야별로는 여성기업 펀드에 가장 많은 신청이 몰렸다. 1개 펀드에 130억원을 출자하는 여성기업 펀드에는 총 10개 운용사가 1300억원을 신청했다. 루키리그 역시 출자신청이 많았다. 한국벤처투자는 총 2개 펀드에 2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19개 운용사가 총 1900억원을 신청했다. 130억원을 출자하는 일반 청년창업 출자사업 역시 8.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벤처투자시장에 활력을 지원할 수 있도록 1차 정시 선정조합부터 투자목표연계 인센티브를 적용해 벤처캐피털이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면서 “다음달까지 심사를 완료해 신속하게 투자가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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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사업 경쟁률 현황 (단위:억원, 개)


자료:한국벤처투자

줄어든 모태펀드 예산에...1차 정시출자 경쟁 치열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