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개도 부족" 네이버 멤버십, 동맹 확대

가입자 1000만명 육박
다양한 브랜드와 시너지
사용자 서비스 지속성 강화
할인·적립 '록인 효과' 노려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이 가입자 1000만명에 육박하면서 다양한 브랜드들과의 동맹을 확대하고 있다. 대규모 고객이 서비스를 지속 활용할 수 있도록 높은 제휴 혜택과 적립률로 록인(Lock-in)효과를 노린다.

최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대규모 사용자들의 서비스 지속성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늘리고 있다. 할인 혜택은 네이버 멤버십 가입자에게는 물론 브랜드사 역시 충성도 높은 멤버십 사용자를 만날 수 있어 시너지가 크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월 이용료 4900원만 내면 네이버쇼핑, 예약, 웹툰 등에서 결제금액의 최대 5%를 포인트로 적립하는 상품이다. 서비스 출시 2년 만인 지난해 6월 누적 800만명을 돌파했고, 최근에는 누적 10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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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은 현재까지 멤버십데이나 혜택 제휴 등 170여개 브랜드와 협업해 왔다. 네이버가 브랜드사와의 협업을 강화하는 데는 사용자 만족도 때문이다. 대표 사례는 CU편의점이다. 멤버십 가입자가 CU편의점에서 간편 결제 네이버페이로 현장 결제할 시 적립 및 할인 혜택을 준다. 네이버 측은 사용자 호응이 높아 CU편의점과의 프로모션 운영을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실제 지난해 상반기 기준 CU편의점 현장 결제자 수는 제휴 전 대비 3.2배, 현장 결제액은 3.4배 각각 늘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처음으로 '이달의 쿠폰'도 오픈했다. 네이버 멤버십 회원들에게 매달 브랜드사 할인 쿠폰이 큐레이션되는 혜택으로, 평소보다 높은 할인율이 적용된 브랜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1월에는 LG생활건강, 코카콜라, 비오템, 아르마니 뷰티, 페스룸, 솔가 할인 쿠폰이 제공됐다.

대학(원)생 전용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스튜던트'에는 '웰컴 쿠폰팩'도 신설됐다. 올해 웰컴 쿠폰팩은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 콘솔 5만원 할인 쿠폰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 30% 할인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 15% 할인 쿠폰 △네이버쇼핑 상품 1000원 할인 쿠폰으로 구성됐다. 웰컴 쿠폰팩 내 모든 쿠폰은 중복 사용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브랜드사와의 제휴 성과도 눈에 띈다. 지난해 12월 닷새 동안 진행된 멤버십데이 참여 브랜드의 거래액 성장률은 평균 85%인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은 '멤버십데이'에 참여해 목표 거래액을 272% 초과 달성하기도 했다. 2021년부터 제휴를 시작한 티빙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의 협업 이후 1년 만에 가입자 수가 3배 증가했다.

브랜드 특성과 타깃 사용자군에 따라 제휴 혜택을 세밀하게 설계한 것도 주효한 것으로 평가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혜택과 구성을 유연하게 설계할 수 있는 구조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특징으로, 매출 증대 기여도가 커지자 브랜드들의 '러브콜'도 확대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멤버십 파트너십을 더욱 다양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