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기술과 상품화 위해 KIRO와 공동 연구 센터 운영, 25년까지 로봇 3종 개발 목표
로봇 전문연구기관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원장 여준구)과 미래농업 선도기업 대동이 손잡고 농기계 무인화·스마트화·전동화 기술개발에 착수한다.
KIRO는 대동 서울사무소에서 대동-KIRO 로보틱스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센터는 오는 2025년까지 농작물 자율운반을 위한 추종로봇, 경운·파종·수확 등 농작물 전주기에 활용 가능한 전동형 로봇관리기, 실내용 배송로봇 등을 개발한다.
개소식에는 원유현 대동 대표, 여준구 KIRO 원장, 김경수 KAIST 기계공학과 교수,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대동은 상용화 제품 양산화 경험을 바탕으로 플랫폼 하드웨어(HW) 및 주행제어 연구를 담당하고, KIRO는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로봇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등 요소기술의 소프트웨어(SW) 개발을 맡기로 했다. 핵심기술을 확보한 뒤 상용화까지가 목표다.
원 대표는 “KIRO와 공동 운영하는 로보틱스센터를 통해 농업·비농업 분야 로봇 사업을 위한 핵심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면서 “대동의 로봇사업 진출 시작점이며 로봇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 원장은 “KIRO가 보유한 우수한 로봇기술을 국내 기업과 공유해 민간기업의 신규로봇시장 진출·성장에 기여하고자 한다”면서 “KIRO의 강점 중 하나인 농업로봇 분야에서 대동과 협력해 미래농업 로봇기술 세계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KIRO는 지난해 창립 10주년을 기점으로 KIRO 2.0을 선포하고 최근 LIG넥스원과 AI공동연구실(AI Co-Lab)을 개소하는 등 국내 기업과 공동연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