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오는 6월까지 중원구 하대원동에 '1인 가구 힐링 스페이스' 설치를 추진해 직영체제로 운영하겠다고 22일 밝혔다.
1인 가구 지원 시설이 있는 전국 25곳(서울 24곳·광명 1곳) 자치구나 단체 중에서 해당 시설을 직접 관리·운영하기로 한 곳은 성남시가 처음이다.
성남시 1인 가구 힐링 스페이스는 접근성을 고려해 모란역(4번 출구서 230m 거리) 인근의 민간 건물 4층 일부를 임차해 348㎡ 규모로 설치된다. 이 스페이스는 심리상담실, 같이 부엌실, 동아리실 등 공간을 구성하고, 1인 가구의 마음과 몸 건강 관련 사업을 진행한다.
1인 가구 자조 모임을 제도적으로 지원해 활성화하고,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관제시스템을 설치해 사회적 고립을 예방한다.
이를 위해 시는 민간전문가를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해 우선 4명 근무 인원을 둘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성남시 1인 가구는 전체 가구 수(36만9582가구)의 33.1%인 12만2461가구이고, 경기도 평균(30%)을 넘는다”며 “혼자 사는 가구 증가로 인한 가족 구조의 변화에 통합적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1인 가구 힐링 스페이스'를 직접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성남=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