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땡겨요'가 올해 상반기 중 수도권 전역까지 배달영토를 넓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올해 상반기 중 배달 앱 땡겨요의 영업 구역을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한다.
이보다 앞서 신한은행은 최근 경기 고양시와 서구·계양·부평·남동구 등 인천 4구로 배달 구역을 확장했다. 배달 구역 확장으로 총 5000개 가맹점을 추가 확보하게 됐다.
신한은행은 올해 2월 나머지 인천 지역, 상반기 중에는 현재 서비스하는 부천·성남시와 고양시를 제외한 경기도 전역으로 배달 영업 구역을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수도권 인구는 2605만4000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5182만2000명)의 절반을 조금 넘는다. 땡겨요는 이미 인구 331만3000명이 사는 부산시에도 영업 구역을 두고 있어 단순 추산으로 국내 인구 56.7%를 대상으로 영업하게 된다.
땡겨요는 '너도살고 나도사는 우리동네 배달 앱'을 슬로건으로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를 받아 지난해 초 공식 론칭됐다. 기존 배달 앱 대비 낮은 중개 수수료와 빠른 정산 서비스, 적립·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해 1월 서울 일부 지역에서 베타테스트를 시작했고, 같은 해 4월 서울 전 지역으로 넓혀 정식으로 론칭했다. 이어 △6월 부천시 △7월 부산시 4구 △11월 경기도 성남까지 빠르게 영업 지역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
가맹점도 증가 추세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땡겨요 앱에서 서비스하는 가맹점은 지난해 8월 4만개 수준이었지만 이달 18일 기준 6만7000개로 확대됐다. 이 기간 가입자는 100만명에서 170만명까지 늘어 상반기 중 200만명 돌파가 유력해 보인다.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두 배 이상 늘었다. 모바일인텍스 조사에 따르면 땡겨요의 지난해 1월 MAU는 1만8000명이었지만 10월 57만8000명으로 늘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