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킨스, 차량용 반도체 시장 진출 '가속페달'

SIC-GaN 모스펫 테스트 분야 투자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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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킨스전자 경기도 화성시 송산 공장 전경

오킨스전자가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 선제적 투자에 나서며 사업 영역 확장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오킨스전자는 차량용 전력 반도체에 쓰이는 산화막 반도체 전기장 효과 트랜지스터(모스펫, MOSFET) 테스트 시설 구축을 위한 투자를 추진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 전력 반도체 개발·양산 과정 중 성능·평가 부문에서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와 태양광 인버터(전력 변환 장치)에는 전력 변환 시스템이 핵심 요소다. 직류와 교류 전압을 변압하는 장치인 DC-DC 컨버터나 DC-AC 컨버터에는 디스플레이 구동 핵심 반도체인 드라이브 집적회로(IC)와 반도체 소자인 모스펫, 절연게이트, 양극성 트랜지스터(IGBT) 등이 쓰인다.

오킨스전자 관계자는 “차량용 전력반도체 컨버터 IC, 초접합 모스펫을 주축으로 실리콘 카바이드(SiC)와 질화갈륨(GaN) 기반 고성능 모스펫 테스트 시설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량용 전력반도체는 웨이퍼·패키지, 고온 에이징 테스트를 지원하는 테스트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오는 2027년 807억 달러 규모로 커지는 전력 반도체 시장에서 오킨스전자가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사업 확대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오킨스전자는 반도체 제조공정 중 후공정의 검사공정에서 쓰이는 반도체 검사용 소켓 개발, 제조, 생산과 테스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주요 사업 영역은 반도체 검사용 소켓, 반도체 테스트 서비스, 마그네틱 콜렛, 전기차 배터리 커넥터 등이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