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엘텍, DH오토웨어로 사명 변경…DH그룹사 이미지 통일

DH글로벌(회장 이정권)은 지난해 8월 인수한 자동차 전장전문기업 대성엘텍의 사명을 '디에이치오토웨어(DH오토웨어)'로 변경하고 새 출발한다고 18일 밝혔다.

사명 변경은 DH그룹사로서 이미지를 통일하고 계열 기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대성엘텍의 새로운 사명인 DH오토웨어는 자동차(Automobile)와 소프트웨어(SW)를 합성한 것이다. 코스닥 상장사로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현대차·기아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술 융합형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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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오토웨어 로고.

회사 관계자는 “컴퓨터를 통제하거나 명령을 내려 작업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인 SW는 신체에 비유하면 두뇌와 같은 역할을 하는 데, 여기에 기반한 오토웨어는 차량용 SW 기술을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혁신해 IVI 플랫폼을 구축하고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DH그룹 지향점인 '차별화(DIFFERENCE)'와 '조화(HARMONY)'를 사명에 부여함으로써 계열기업 이미지를 분명히 하고 그룹 전체 역량을 극대화하려는 의지도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DH오토웨어는 차량용 IVI 시스템 전문기업으로 계열사인 자동차 부품회사 DH오토리드 완성차 업체 네트워크를 활용한 전장사업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미래차 전장 분야를 집중 육성해 글로벌 IVI플랫폼과 자율주행차용 블랙박스 시장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정권 DH글로벌 회장은 “DH오토웨어의 지속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새로운 경영진에 이어 사명 변경까지, 변화와 혁신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파트너사라는 위상에 걸맞게 책임 경영하고, 전략적으로 투자해 2025년 매출 1조, 영업이익 5%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DH글로벌은 2011년 설립해 광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삼성전자 협력사다.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와 에어드레서 등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자 개발(ODM) 방식 자사 브랜드 제품으로는 '설레임' 소주 냉장고와 '스테닉' 제빙기 등 프리미엄 제품을 갖추고 있다. DH글로벌, DH정공, DH오토리드, DH오토웨어, 드림미디어를 가족사로 두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