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의 10차 전력수급계획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는 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여야 한다며 정부에 전력수급계획의 재검토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13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재생에너지가 홀대받고 있다. 에너지 정책마저 완전히 거꾸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전력수급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36년까지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비중을 각각 30%대로 확대한다.
이 대표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더 높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우리의 재생에너지 비중은 OECD 1/4”이라며 “RE100 물결이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재생에너지를 확보하지 못하면 국내 기업들이 결국 해외로 탈출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재생에너지를 제물로 기승전결 원전만 외치고 있다. 재생에너지 확대는 미래 산업경제의 존망이 달린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산업경제정책을 만들 때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또 대국적인 안목으로 판단해야 한다. 미래 에너지를 화석에너지에 의존하게 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력수급기본계획의 전면 수정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기창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