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신규 IP로 반전 모색... 1분기 '데드사이드클럽'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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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 데드사이드클럽

데브시스터즈가 신규 지식재산권(IP)과 장르·플랫폼 다양화로 실적 반등에 나선다. 매출 의존도가 높은 '쿠키런' IP 이외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콘솔과 PC 등 신작 출시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간다는 포부다. 회사는 지난해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데브시스터즈는 1분기 중 건슈팅 게임 '데드사이드클럽'을 스팀에 정식으로 선보이기 위해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당초 2022년 출시를 목표로 했으나 테스트 과정에서 접수된 이용자 의견을 반영, 게임성과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면서 일정이 다소 미뤄졌다.

데드사이드클럽은 기존 배틀로얄 게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1인칭 슈팅 구도를 탈피, 사이드스크롤 플레이 방식을 채택했다. 이용자간대전(PvP)과 PvE(Player vs Environment)가 결합된 멀티액션 요소를 접목해 새로운 배틀로얄 장르 개척에 나선다.

이용자가 직접 배틀로얄 주최자가 되는 '비홀더 모드'로 관전 재미를 극대화하는 콘텐츠도 새롭게 선보인다. 우승 상금, 게임 내 아이템, 몬스터 생성 등 3인칭 시점에서 경기 모든 부분을 주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용자가 직접 맵을 구축하는 '맵 크래프트'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모바일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 '브릭시티'도 올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정화 물질인 브릭으로 다양한 건물과 구조물을 건설해 도시를 꾸미고 오염으로 멸망한 2522년 지구를 되살린다는 세계관이 배경이다.

쿠키런 시리즈로 큰 인기를 얻은 데브시스터즈는 2021년 매출 3693억원, 영업이익 567억원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쿠키런에 디즈니, 방탄소년단(BTS) 등 굵직한 컬래버를 진행한 지난해에는 마케팅비와 신규 사업·인력 증가 영향으로 2분기 이후 적자를 면치 못했다.

올해는 그동안 투자를 집중해온 신작을 연이어 출시, 재기를 노린다. 대표 IP 쿠키런을 활용해 개발 중인 실시간 배틀아레나 게임 '쿠키런:오븐스매시'도 실적 회복을 이끌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1분기 스팀을 통해 첫 선을 보일 데드사이드클럽을 비롯해 여러 신작을 중심으로 2023년 이용자층 확대 및 실적 반등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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