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제조공정 노린 기업 사이버 침해사고 원천 차단...정보보호 지원사업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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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중소기업의 사이버 침해사고를 막기 위한 중소기업 정보보호 지원사업이 성과를 거듭하고 있다.

최근 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침해사고가 지능화 및 고도화되면서 기업 자산인 기술과 제조공정을 비롯해 거래처 정보 등 침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번 지원사업은 이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강원테크노파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강원정보보호지원센터가 수행하고 있다.

올해 지원사업 목표는 총 70개 기업으로 종합컨설팅과 솔루션 패키지 지원 30개 기업,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지원 40개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올해 지원사업 신청 기업은 모두 111개로 이 가운데 66.7%에 해당하는 74개 기업이 지원 혜택을 받았다.

종합컨설팅과 솔루션 패키지 지원은 서버 및 보안시스템, 네트워크, 홈페이지 등 일정 수준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가 구축된 기업이 지원 대상이며, 종합컨설팅을 통해 회사 정보보호 체계를 확립하고 컨설팅 기반 최적화된 솔루션 도입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지원은 ICT 인프라가 미흡한 기업을 대상으로 정보보호 수준 진단을 통해 회사에 최적화된 보안솔루션 도입을 지원했다.

지원사업을 통한 정보보호 역량 비교 결과 평균 14%의 정보보호 역량 향상 결과를 기록했다. 지원기업 취약점 해결을 위해 도입한 솔루션은 랜섬웨어가 88.4%로 가장 많았으며, 이메일 해킹 대응 백신 7.0%, PC 백신 4.6% 순으로 나타나 대부분 기업에서 랜섬웨어 피해에 대한 대비를 강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강원 원주시 소재 천연물 소재 전문기업 단정바이오는 보안 인력 부재로 정보보호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번 지원사업 참여를 통해 보안정책을 마련하고, 백업 및 보안 기능을 탑재한 NAS 도입과 인터넷 방화벽 설치로 정보보호 체계를 확립했다.

의료기기 제조기업 휴레브 또한 강원정보보호지원센터 현장 컨설팅을 통해 최적화된 보안 솔루션을 도입하고 업무용 PC에 대한 실시간 바이러스 감염 탐지 및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용필 강원정보보호지원센터장은 “강원지역 기업 상당수가 사이버 침해사고 피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지만 실제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된 사이버 침해사고 건수는 극히 적은 편”이라면서 “이는 기업의 정보보호에 대한 인식이 낮기 때문으로 사이버 침해사고를 예방하는 지원사업에 적극적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강원=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