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지폐' 나올까..."아르헨 중앙은행 수뇌부, 긍정적 의견"

36년 만에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승리의 주역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의 얼굴이 아르헨티나 지폐에 들어갈지도 모른다는 보도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멕시코 경제신문 '엘 피난시에로'는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1000페소 지폐 모델로 메시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메시의 등 번호가 10번이기 때문에 '10'으로 시작하는 1000페소가 유력하다"며 "지폐 뒷면에는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의 별명인 '라 스칼로네타(La Scaloneta)'가 새겨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메시를 지폐 모델로 넣자는 아이디어는 애초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내부에서 장난스럽게 나온 제안에 불과했다. 하지만 축구를 좋아하는 일부 고위 관계자들이 "국민들과 전 세계 팬들에게 기념비적인 지폐가 될 것"이라며 이를 긍정적으로 본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자국에서 열린 1978년 대회에서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을 때 기념주화를 발매한 바 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메시의 맹활약 속에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이자 통산 3번째로 월드컵 우승을 이뤘다. 메시는 생애 첫 월드컵 우승 트로피와 함께 대회 최우수선수(MVP)상인 '골든볼'도 품에 안았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