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베이스, 美 TPC 'IoT 분야 DBMS 성능 평가' 알리바바 꺾고 1위 차지

AMD와 협력해 신규 버전 출시
초당 570만건 데이터 처리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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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베이스(대표 김성진)는 미국 IT 성능평가기관인 TPC(Transaction Processing Performance Council)가 이달 18일 승인한 사물인터넷(IoT) 센서 데이터 처리를 위한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성능 평가에서 시계열 데이터베이스(TSDB) 솔루션 '마크베이스'가 중국 알리바바 제품을 제치고 초당 570만건 처리 성능으로 1위 자리를 탈환했다고 21일 밝혔다.

TSDB는 IoT 센서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 처리에 최적화된 데이터베이스로 데이터와 시간이 함께 저장돼 시간 흐름에 따라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 관계형·비관계형 데이터베이스 처리 속도 한계를 극복한다.

마크베이스는 지난 2019년 TPC 성능평가에서 미국 오픈소스 DBMS 제품 '하둡'을 꺾고, IoT 분야 1위를 처음 기록한 바 있다. 이후 2022년 5월까지 세 번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면서 최고 DBMS 성능을 유지했다.

특히, 마크베이스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지원을 받아 TPC 국제공인인증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을 뿐 아니라 지속적인 성능 개선과정을 통해 세계 최고 성능을 갱신하고 있다. TTA는 과기정통부 소관 사업 일환으로 국내 강소기업 발굴과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마크베이스 관계자는 “최근 IoT 센서 데이터가 세계적으로 폭증하면서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도 시계열 DBMS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 지난 2022년 5월 중국 이커머스 기업 알리바바가 IoT 분야에 새로운 TSDB 제품을 출시해 초당 480만건 처리 속도로 1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1위 자리를 중국 기업에 내 준 것이다.

회사는 이에 맞서 미국 AMD 본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난 7월 출시한 TSDB 신규 버전인 '마크베이스 7.0'으로 데이터 처리 속도 초당 570만건을 달성해 알리바바를 제치고 6개월 만에 TPC의 IoT 센서 데이터 처리 성능 평가 분야에서 1위 자리를 회복했다.

이는 척박한 국내 SW 분야 중에서 가장 어렵고 장기 투자를 요구하는 시스템 SW인 DBMS 영역에서 중소기업이 일군 괄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된다.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등을 비롯한 대부분 IoT 응용 산업 분야에서 필수 솔루션인 시계열 DBMS 시장에서 국내 SW 기술력을 입증했다.

김성진 마크베이스 대표는 “1위 탈환은 중국 알리바바의 강력한 도전에 맞대응해 기술 고도화를 성공적으로 마친 결과”라면서 “지속적 기술개발과 시장개척을 통해 IoT 데이터 처리 솔루션 시장의 선두 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최영해 TTA 회장은 “국산 제품이 세계 최고 성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국내 중소기업도 세계적인 기업으로 굳건하게 자리잡았음을 보여줬다”면서 “국산 기반SW·컴퓨팅 장비산업의 활성화와 판로개척을 위해 TTA도 정부와 함께 관련 시험인증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마크베이스 7.0 버전은 태그 데이터 저장 공간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킨 게 특징이다. 기존 버전 대비 디스크 사용량은 최대 37%, 메모리 사용량은 40% 절감했다. 태그 테이블에 대한 통계 질의 시간을 최대 99% 줄였다.

또 JSON(JavaScript Object Notation) 컬럼 타입과 관련 함수 지원 기능을 추가했다. 사용자가 JSON 형태 데이터를 바로 DBMS에 저장할 수 있고 별도 변환 과정 없이 관련 함수를 통해 쉽게 값을 추출할 수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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