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인 조성갑 한국종합경제연구원장이 '서울문학' 겨울호 신인상 공모에서 시 부문 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조 원장은 한국IBM본부장과 현대정보기술 부사장, 고려대 교수를 거쳐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정보통신분과 의장, 한국정보기술학술단체총연합회장, 세한대 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산업계에 출발해 학계, 공공기관장 등을 모두 역임한 ICT 전문가가 시인으로 등단해 산업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조 회장은 '창가에서' '사필귀넷' '상고대' '자전거 천리길' 등 6편을 출품했다. 서울문학의 심사위원은 시의 3요소인 주제, 운율, 심상의 참신성과 함축적 표현 등을 중심으로 평가해 조 원장 작품의 서울문학 겨울호 게재를 결정했다.
조 원장은 “한국정보산업인 산악회(한정산) 모임을 통해 등산을 하면서 보았던 경치와 만남의 감상과 사진을 찍으며 떠올린 시상을 글로 옮기며 습작하고, 이후 시의 매력에 빠져 들어 토론하고 연습하며 등단까지 할 수 있었다”며 “컴퓨터를 평생 했던 사람으로서 시의 매력을 알게 되고 수상까지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