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라소프트가 토종 전자책 저작도구 기술로 해외 시장을 노린다. 아라소프트는 인도·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주요 국가 현지 서비스를 위해 공동 기술활용, 기초교육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 10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참가를 시작으로 각국의 유명 출판사, 공공기관 등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아라소프트는 2016년 에듀테크, 이러닝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출발했다. 2020년 이펍(EPUB) 3.0 기반 멀티미디어형 전자책 저작도구 소프트웨어 '나모오서'를 상용화했다. 올해 10월에는 전자책 플랫폼 '아라북'(해외서비스명: 아라e북닷컴)을 오픈했다. 이펍3.0은 국제디지털출판포럼(IDPF)이 제정한 전자책 국제 기술 표준이다. 종이책을 PDF로 옮겨놓은 기존 전자책과 달리 책 속에 영상, 애니메이션, 인터랙티브 콘텐츠 등을 구현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기반 전자책 시스템이다.

나모오서는 한국어·영어·일본어를 지원하며, 최근 베트남어 지원을 위한 개발을 마쳤다. 인도, 인도네시아 등에서 추진하는 디지털교재 개발·보급 및 '페이퍼리스' 업무환경 도입 등을 위한 협력을 준비하고 있다.
강정현 아라소프트 대표는 “전 국민, 나아가 세계 1인 전자책 출판 시대를 열고 싶다”면서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와 같은 제작·출판·유통·판매·수익이 가능한 큰 놀이마당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