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14일 가정용 고성능 네트워크 제품인 '와이파이 7 몰입형 홈 플랫폼'을 공개했다. 고속 광대역 연결과 고성능 단말기를 지원하면서 전력 효율을 높였다. 와이파이 7을 통해 기존 대비 두 배 빨라진 20Gbps 이상 속도를 구현했다. 현재 시험 중으로 내년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와이파이 7 몰입형 홈 플랫폼은 홈 네트워크 연결성을 개선한 퀄컴 멀티링크 메시를 적용했다. 멀티링크 메시는 네트워킹 상태, 단말기 성능, 홈 네트워킹 연결방식(토폴로지)에 따라 2.4㎓, 5㎓, 6㎓는 물론 비면허 대역에서 링크를 합치거나 교대한다. 트래픽이 몰리는 환경에서도 지연 시간을 75% 단축했다.
퀄컴 몰입형 홈 플랫폼은 가정에서 영상회의,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몰입형 게임 등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수십 기가비트급 속도와 저지연성으로 최신 와이파이 7 단말기와 기존 단말기에서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와이파이 7은 5㎓ 대역 성능을 확장하는 동시에 240㎒ 채널과 4K 직교진폭변조(QAM)를 적용해 와이파이 6 대비 처리량을 80% 향상했다. 6㎓ 대역은 와이파이 6E 대비 140% 개선했다. 와이파이 7은 퀄컴 AFC(Automated Frequency Coordination) 솔루션을 채택해 전력 효율을 높였다. 지능형 혼잡 방지 알고리즘으로 인접한 네트워킹 또는 다른 기기 간섭에도 고성능을 발휘한다. 연결 기기 한 대당 최대 속도 5.8Gbps를 구현했다.
퀄컴은 최신 반도체 공정과 통합된 무선주파수(RF) 모듈을 활용해 초연결 가전용에 맞는 크기와 전력, 비용 효율성을 확보했다.
닉 쿠차렙스키 퀄컴 테크날러지 수석 부사장 겸 무선 인프라 및 네트워킹 부문 본부장은 “퀄컴은 가정에 고성능 연결로 혁신을 구현하기 위해 몰입형 홈 플랫폼을 개발했다”며 “와이파이 7는 트라이밴드 시스템을 최적화해 새로운 단말기와 기존 단말기 모두 향상된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