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특수가스 전문 소재기업 티이엠씨가 13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했다.
티이엠씨는 반도체 핵심 공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를 국산화하며 성장 기반을 다졌다. 엑시머 레이저 가스, 크세논(Xe), 크립톤(Kr) 등 희귀가스부터 식각공정용 탄소·불소(CF) 계열, 일산화탄소(CO), 황화카보닐(COS), 증착 공정용 혼합가스 디보란(B2H6)까지 다양한 특수가스를 양산하고 있다.
티이엠씨는 특수가스를 국내 반도체 제조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레이저 장비 업체 인증도 획득했다. 지난해 매출 883억원으로 최근 3년간 매출이 연평균 55% 이상 증가했다.
티이엠씨는 내년 해외에 직접 진출한다. 국내외 고객사 수요에 대응하고 영업력을 확대한다. 희귀가스·폐가스 재활용 사업 등 비즈니스 모델도 넓혀나갈 계획을 세웠다.
티이엠씨는 IPO로 1105만4364주를 상장한다. 공모 예정 주식은 220만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2000원~3만8000원이다. 내년 1월 4-5일 양일간 수요예측 후 10-11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한화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사를 맡았다.
유원양 티이엠씨 대표는 “해외 의존도를 낮출 수 있도록 원재료 수급부터 품질보증까지 전 공정을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사업모델 구축을 통해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