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타던 尹 지지율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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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 축구대표팀과 함께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가 멈췄다.

12일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조사한 12월 2주차 조사(5~9일·2504명)결과,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8.4%였다. 지난주 리얼미터 조사보다 0.5%포인트(P) 떨어졌다. 부정 평가는 58.8%, 지난주보다 0.1%P 하락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리얼미터를 포함, 지난 1일 이후 발표된 모든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이번 조사에서도 7일 기준 지지율이 40.4%까지 치솟았던 지지율은 화물연대 파업이 정점에 다다르며 약화됐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지지율이 40%를 앞두고 숨 고르기 양상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보수층에서는 강세 흐름을 이어갔지만 중도·진보층에서 약세를 보였다. 화물연대 파업이 정점으로 치달을수록 '법과 원칙' 대 '대화와 협상' 프레임이 강화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긍정평가는 60대(3.6%P↑), 70대 이상(3.5%P↑), 보수층(4.6%P↑), 가정주부(4.4%P↑), 무직·은퇴·기타(2.5%P↑)에서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20대(3.2%P↑), 40대(3.5%P↑), 중도층(3.0%P↑),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5.2%P↑)에서 올랐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이제부터는 50% 후반대의 높은 부정 평가 벽과 마주하며 추가 지지율 확보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15일 예정된 국정과제 점검회의 생중계와 국회 예산안 합의 처리가 연말연시 대통령 지지율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