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 반도체 무폐수 스크러버로 유럽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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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이 친환경 반도체 공정 스크러버 설비로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 친환경 수요 증가에 맞춰 서비스 허브 지점 구축, 차세대 스크러버 개발 등 사업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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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순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 대표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은 반도체·디스플레이·태양광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정화하는 스크러버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한다. 반응성이 좋은 플라즈마를 3000도 이상 고온에서 활용해 과불화탄소(FPCs)류 가스를 저감한다. 2018년 무폐수 스크러버를 출시했다. 공업용수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

박상순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 대표는 “스크러버는 열역학, 유체역학 등 융합기술이 필요한 영역”이라며 “진공펌프 등 반도체 공정 경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은 SK하이닉스, 인텔 팹68(다롄 공장), 중국 SMIC 등에 반도체 공정용 스크러버를 공급했다. 스크러버 장비 매출 70% 이상이 중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나왔다.

박 대표는 “반도체 공정에 친환경 요소가 중요해지며 장비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자사 스크러버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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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순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 대표가 회사의 무폐수 스크러버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박 대표는 유럽 시장 진출에 따른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1월 독일 스크러버 약제 제조기업 CS클린솔루션과 제조자개발생산(ODM) 계약을 체결했다. 무폐수 스크러버는 독자 브랜드를 활용한다.

박 대표는 “독일 반도체 기업 인피니언 등에 시험 설비를 공급했다”며 “내년 스크러버 장비를 본격 공급하며 매출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 지역 반도체 고객사 확대 역시 타진하고 있다.

태양광 스크러버를 비롯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 역시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 성장요인이다. 회사는 지난 3분기 누적 매출이 4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5% 증가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로 태양광 에너지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박 대표는 “유럽은 물론 미국, 인도 등 세계적으로 태양광 설비 도입이 늘어나고 있다”며 “친환경 에너지 사업 역시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은 이달 중 충북 청주에 서비스 거점을 착공한다. 인근에 위치한 반도체, 태양광 고객사를 대응한다. 안성 본사에 제2 기숙사를 짓는 등 인력 확보에도 나섰다. 회사는 내년 차세대 무폐수 스크러버를 개발한다. 질소산화물(NOX) 저감장치 사업 역시 적극 투자한다.

박 대표는 “반도체 공장 폐수처리가 중요해지며 무폐수 스크러버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 매출 현황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 반도체 무폐수 스크러버로 유럽 진출

송윤섭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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