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보건산업 수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의약품은 내년에 단일품목 최초 100억달러 수출 돌파가 기대된다. 7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2년 보건산업 수출 동향 및 2023년 전망에 따르면 올해 보건산업(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0.3% 증가한 255억달러로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액은 코로나 백신·치료제 및 진단제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작년 대비 8.5% 증가한 133억5000만달러로 역대 반기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하반기 엔데믹이 본격화되면서 백신과 진단제품 등 방역물품 수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바이오의약품과 백신 등 의약품 수출은 전년 대비 23.9% 증가가 예상된다. 의료기기와 화장품은 코로나19 엔데믹 본격화, 대외여건 악화 등으로 각각 7.3%, 10.1% 감소가 예상된다. 10월 누적 기준 체외진단용 시약 수출은 31억달러로 전년 대비 20.6% 감소했다.
보건산업진흥원은 내년 보건산업 수출이 의약품 수출 증가와 화장품 수출 증가세 전환에 힘입어 269억달러로 올해 대비 5.4% 증가하며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의약품 수출이 올해 대비 15.5% 증가한 101억달러를 기록, 단일품목 기준 역대 최초 100억달러 수출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동우 진흥원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보건 산업이 지속 성장하고 글로벌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정부·기업의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