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생활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앱) 개발부터 취업까지, 내 꿈은 스스로 만들어 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하는 소프트웨어(SW)마이스터고등학교가 '소프트웨이브 2022'에 공동관으로 참가했다.
SW마이스터고는 SW인재 양성을 목표로 공통계열로 선발해 1학년 기본교육과정 이후 학생의 적성, 희망 등을 고려해 2학년부터 전공학과를 선택, 심화 과정을 이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프로젝트 중심의 학습, 전공 동아리 활동을 통해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졸업 후 취업을 통해 SW개발자, 엔지니어, 정보보안 및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로 자리 잡도록 지원한다.
대구·대덕·부산·광주 4개 SW마이스터고가 운영되고 있다.
대구SW마이스터고는 앞서 대구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ICT융합엑스포'에 전시·발표한 15개 작품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3개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스마트 스쿨 플랫폼 '도담도담'은 학생, 교직원 등 학교 구성원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기능을 담은 학교생활 관리 시스템이다. 전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에게 필요한 외출·외박 신청 기능부터 셔틀버스 예약, 하루 급식 칼로리 등 다양한 정보를 담았다.
최민재 학생(대구SW마이스터고)은 “기존에 학교생활 앱이 있었으나 기능에 한계가 있어, 이를 고도화하는 방식으로 개발하게 됐다”며 “200여명 학생부터 선생님까지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교 2년차 부산SW마이스터고는 웹과 앱, 게임 등 전공 동아리의 다양한 프로젝트 결과물을 선보였다. 학교 매점 프리오더 서비스, 학교 메타버스 커뮤니티, 교내에서 일을 같이 할 사람을 구하는 앱, 학교 정보 서비스 웹 등을 개발했다.
부산SW마이스터고는 학생 눈높이에서 필요한 서비스뿐만 아니라 냉장고 남은 음식의 탄소량을 확인할 수 있는 앱, 스마트 흡연 알리미, 옷 대여 직거래 서비스 등의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SW마이스터고는 현재 산업체 특강, 산학겸임교사, 현장 중심 교육과정 등을 통해 학생 진로 탐색과 취업 역량 강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취업 이후에도 업무 관련 학습 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덕SW마이스터고는 3기 취업률 91.5%, 4기 취업률 93.4%, 5기 취업률 97.4%를 기록하며 공무원, 공기업, 금융권 등으로 취업률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카카오, 토스, 배달의민족, 당근마켓 등 주요 기업 웹·앱 개발로 취업이 확대되고 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